# 감상평
**'슬픔은 두 가지 종류가 있어.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슬픔과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슬픔. 후자의 슬픔이라면 슬퍼할 시간에 노력하는 편이 건설적이라는 말'**
이 책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스토리에 반전 요소를 넣은 로맨스 소설이다. 초반에는 뻔하지만 재밌는 요소로 읽는 맛이 있고 후반 가서는 지금까지 이해한 내용이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다시 한번 읽어보게 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명작이라 생각하는 책이나 영화를 두 번 이상 보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 당시 느꼈던 감동이나 생각이 두 번째에서는 똑같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치밀하게 설계해 꼭 두 번 이상을 읽게 만드는 재미있는 책이다.
하지만 이러한 점 때문에 이 책을 높게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리나와 쇼타의 아름다운 청춘과 사랑 그리고 그들 삶의 노력이 감동적이었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이 좋고 생각한다. **'노력, 끈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다. 이 책에서 보여준 두 주인공들의 모든 노력은 나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었고 그들의 노력은 매우 아름다웠다. 때문에 마지막 엔딩이 처절하게 느껴졌다.
프롤로그에서 두 주인공은 엔딩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 여주인공인 '리나'는 자신의 이야기가 해피엔딩이라고 남주인공인 '쇼타'는 배드엔딩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다 읽어본 제 3자인 나에게 이 책은 배드엔딩이다. 읽으면서 마음 속 깊이 빌었던 ,내가 원하던, 엔딩과 너무 다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내가 생각한 엔딩의 종류가 무엇이든지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왜나하면 **나에게 중요하건 내 이야기가 아닌 그녀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해피엔딩이다.
나도 누군가를 해피엔딩에서 기다려줄 수 있는 사람이길...